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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생활 및 육아생활

모발기부 했어요 - 어머나 운동본부(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

by 꼬마무지개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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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무지개 꼬무입니다 ~ 

 

대략 2년 전쯤.. 저희 아이는 머리 묶는걸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났는데, 

머리카락 기부에 대해 우연히 아이가 관심을 가지면서 머리를 다시 기르기 시작했었어요. 

그렇게 인고의 시간이 견디며 드디어 머리카락을 기부하게 되었답니다.  

 

저는 처음에 머리카락 기부~ 쉽게 할 수 있는 기부라고 생각했었는데, 

결코 만만한 시간은 아니더라고요^^:; 

제가 기부를 포기하고 머리 자르기를 여러 번 권유했지만, 아이가 끝까지 기부를 한다고 해서 결국 이뤄냈답니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어린이 소아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을 하는 단체입니다. 

 

홈페이지에 가면 이렇게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방법과 절차에 대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쓰여있어요~ 

이 절차대로 해야 기부가 가능하니 꼭 필독하셔야 한답니다^^ 

 

저희가 제주 한달살기를 다녀왔는데, 제주 한 달 살기 기념으로,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주에서 머리를 잘랐답니다. 

아이에게 제주 한달살기 기간은 특별하고 즐거웠던 시간이라고 하니, 머리카락 기부한 사실도 역시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겠죠?^^ 

머리카락을 자를때는 꼭 미리 머리카락 기부할 것을 말씀드리고 묶은 채로 잘라야 해요. 

 

머리카락을 자르고 숙소로 돌아와서 자른 머리카락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는 아이~ 

저 멀리 제주도 바다가 나오도록 베란다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ㅋㅋㅋㅋ 

마스크 자국 때문인지, 사진이 너무 웃긴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자른 머리카락을 저는 비닐봉지와 지퍼팩에 이중으로 봉해주었답니다.

 

우체국으로 가서 이렇게 작성된 주소로 보내주었어요.

 

머리카락 기부하고 나니 저도 아이도 이제 머리 관리가 편해지고 시원해진 것 같아서 홀가분하고, 뿌듯했어요.

아이는 머리기르는 기간 동안 힘들었기에 다시는 머리카락 기부는 생각도 안 할 줄 알았는데, 

바로 또 머리를 길러서 기부하고 싶다고 하네요^^; 

 

 

발송 후 홈페이지에서 모발기부신청서를 작성해주어야 모발기부증서를 출력할 수 있어요. 

 

홈페이지에는 3주 정도 뒤 모발기부증서를 출력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저는 바로 출력이 되더라고요.? 

아마도 홈페이지에 미리 가입을 해 두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는 출력해서 냉장고에 따악~ 전시해두었어요 ~ 볼 때마다 뿌듯 뿌듯 ^^

 

작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기부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2년 가까운 시간동안 머리를 기르면서 아이에게는 책임감과 기부하는 기쁨, 타인을 위하는 마음 등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는 선물 같은 특별한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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