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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생활 및 육아생활

입원일기1. 신촌 세브란스병원 경계성 종양 본관 입원 수속

by 꼬마무지개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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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무지개 꼬무입니다.

 

저희 신랑이 이번에 경계성종양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개복수술을 받았어요. 

그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가기 전. 집에서 가까운 상급병원인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먼저 가서 검사를 받고 추적검사를 하던 중 수술을 권유받았었어요.

 급하게 해야 하는 수술은 아니고, 예방차원에서 수술을 하자고 권유였답니다. 

위치상 무조건 개복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는데, 의심이 많은 저이기에 다른 병원을 한 번 더 가보자 하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다시 예약을 잡아서 검사 진행했고, 역시나 수술을 권하셨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했어요. 

이때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신랑이 혼자서 병원에 다녀왔었는데, 

병원 하고는 친하지도 않고, 아픈 곳 하나 없이 건강함을 자부하던 사람이라 감이 안 왔다고 하더라고요.. 

집에 와서도 그리 심각하지 않게 이야기를 해서 저는 예방차원이면 굳이 지금 해야 하나? 추적검사를 하면 될 텐 대? 하며 또 의심 시작.. 

결국 수술 날짜까지 다 잡아둔 상태에서 저와 함께 다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내원. 

이것저것 물어보니 정확한 진단명은 수술을 해서 조직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경계성종양인 것 같다고 하셨어요. 

 

두둥... 경계성 종양.... 신랑아.... 저는 무슨 그냥 혹 같은 양성 종양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음... 심각해졌답니다. 

그냥 잔말 말고, 수술 날짜에 수술하기로 하고, 돌아왔어요. 

 

1. 입원준비하기

 

저도 오랜만에 입원 가방을 싸려니 무얼 챙겨야 할까 고민하다가 인터넷 검색 찬스! 

우선 가방에 다 때려 넣었습니다. ㅎ

<입원 준비물>

사용한 것: 마스크 넉넉히, 수건 8장, 일회용 샴푸린스, 칫솔치약 등 세면도구, 속옷, 물티슈, 세정 티슈, 가글,

여벌 옷, 보호자 침구, 여벌 옷, 물 500ml 

사용하지 않은 것: 옷걸이(두 개가 비치되어 있었음), 수면양말(에어컨을 틀지 않아 더워서 사용하지 않음), 목베개(필요하지 않았음), 

 

2. 입원 당일 입원 수속

 

6월 1일 수술.

수술 전날인 5월 31일 일요일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지금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 상황으로 보호자 1인 외에는 면회와 상주는 일절 금지되고 있어요. 

7세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정말 난감했지만, 시어머니께서 연차를 내주셔서 3일 제가 보호자로 같이 있었답니다. 

 

5월 31일 일요일 입원 당일. 

입원 당일 입원 안내 전화가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전화가... 안 오더라고요.. 오전에 올 줄 알았는데, 점심시간에 전화가 왔어요. 

아이와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보는 게 처음이기에 긴장하기도 했고, 저는 성격이 급해서 미리미리 하는 걸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숨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코로나 때문인지 5인실로 입원을 하게 될 거라는 전화에 또 한 번 좌절...

분명 후기를 읽었을 때는 입원 당일 대부분 1인실을 배정해줬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어쨌든 싸 둔 짐을 챙기고, 아이를 시댁에 보내주고 신촌 세브란스로 출발! 

3층에 있는 원무과에서 입원 수속을 했어요. 

환자 본인 확인, 코로나 검사 문자 확인, 보호자 확인, 환자와 보호자 전화번호 등록 등의 절차를 마치고 나면

입원병실로 이동할 수 있어요. 

저희는 5인실을 배정받았기 때문에 3층 원무과에서 1인실이나 2인실이 나면 이동하도록 신청했어요. 

혹시 모르니 입원병동에 가서 간호사에게 다시 신청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본관 16층 5인실을 배정받았어요. 

아차! 입원 수속을 하면 원무과에서 목걸이형 보호자 출입증과 손목에 차는 놀이동산 팔찌 같은 것을 주신답니다. 

거기에 있는 바코드로 병동 문을 열어야 하니 훼손되지 않게 잘 착용하고 다녀야 해요. 

 

3. 5인실 

병동마다 담당과가 나눠져 있었는데, 저희는 저희 담당과 병실이 꽉 차서 임시로 타과 병동을 배정받았어요.

5인실에 모든 침상이 다 가득 찼고,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병실 사진을 찍지는 못했답니다. 

도착하고 조금 뒤 간호사 선생님께서 안내문과 꿀잠 꾸러미, 심호흡 연습용 기구를 주시고 가셨답니다. 

그리고 1인실이나 2인실 이동 신청을 할 건지 먼저 여쭤보셔서 바로 신청해달라고 했답니다.^^;

 

 

저희가 배정받은 5인실 공간입니다. 

환자 침대와 수납장, 작은 개인냉장고, 보호자 간이침대가 있어요.

보호자 간이침대는 트랜스포머~ 접으면 의자, 펼치면 침대가 되는 형태! 

엄청 불편했답니다 ㅠㅠㅠㅠ 딱딱하고,, 온몸이 결리는 느낌....ㅠㅠㅠ 

 

문 바로 옆을 배정받았는데.... 보호자 간이침대 벽면이 문이더라고요.. ㅎ

그날은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문 바로 옆이라 문 여는 드르륵 소리와 진동...

밤새 간호사 선생님과 환자 보호자.. 왔다 갔다.. 

냉장고가 바로 앞에 보호자 간이침대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누워도 저렇게 누워도 너무 불편했답니다 ㅠ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실 때, 

보험을 소지하신 분이라면 5인실보다는 2인실 이상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ㅠㅠㅠ 

이상, 신촌 세브란스 입원 수속 및 5인실 1일 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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