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꼬마무지개 꼬무입니다~
8일 차 이날은 성산일출봉으로 일출 보기에 도전했어요. 날씨 맑음 예상이라고 했거든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아침으로 먹을 유부초밥과 뜨거운 물을 넣은 보온병을 챙겨 들고,
4시 30분에 자는 아이를 업고서 차로 이동하고 출발합니다.
1.성산일출봉
https://place.map.kakao.com/25285071
성산일출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78
place.map.kakao.com
예보상으로는 6시 20분에 해가 뜬다고 해서 부랴부랴 갔지만, 5시 50분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 빨리 왔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졌어요.
어둠 속에 많은 사람들이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있었어요.
새벽에 몸이 깨기도 전 몸을 무리하게 움직였더니 숨도 더 빨리 차고, 다리도 너무 무리가 갔...ㅠㅠㅠ
아이도 너무 힘들어하고, 날씨가 흐려 정상까지 올라가도 일출은 보기 힘들 것으로 판단!
정상을 포기하고, 아래로 내려가 성산일출봉 옆쪽으로 이동하면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내려와서 공원 산책길을 따라 해녀물질공연을 하는 장소 쪽으로 재빠르게 이동했어요~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가 성산일출봉, 저희는 왼쪽 해녀물질공연장 내려가는 길 바로 직전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서 일출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보이지 않았어요.
정상에 올라가서 일출을 못 봤다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새벽부터 계단 지옥.. 쉽지 않더라고요ㅠㅠㅠ)
일출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 또한 좋은 추억이죠^^?
주차장으로 가는 길 성산일출봉 인증샷 한 장~ 남겨주고 성산일출봉 안녕 -
2.만장굴
https://place.map.kakao.com/7863269
만장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 (구좌읍 김녕리 3341-3)
place.map.kakao.com
어제 못 가서 아이가 아쉬워했던 만장굴로 향했어요.
오픈하기 전 미리 도착해서 준비해둔 유부초밥과 컵라면을 차에서 먹고 ,만장굴 오픈 시간까지 휴식!
오픈 시간이 되자마자 매표소로 출발!! (어제 제한 인원이 다 차서 못 가봤던 자의 다급함!! ㅎㅎㅎㅎ)
일주일 제주도에서 지내면서 만장굴은 열체크와 손 소독 등 방역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는 곳 중 한 곳이었어요.
만장굴은 그린카드가 있다면 무료~ 저희 아이는 7살이기에 미취학 아동도 무료~
만장굴은 천연기념물로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굴이라고 해요.
주 통로의 폭과 높이가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용암동굴이랍니다.
동굴 초입에 있는 계단을 따라 조심히 들어가면 동굴 내부는 최소한의 조명으로만 조성되어 있어서
캄캄하고, 천장에서는 물이 떨어져 바닥도 젖어있는 상태였어요.
어둠에 눈이 적응되니 바닥과 천장, 벽면에 용암을 비롯 자연의 힘들이 만들어놓은 신기한 광경들이 보였어요.
책이나 tv에서만 보던 용암이 만들어낸 멋진 흔적에 감탄을 했답니다.
만장굴은 동굴 안에 있는 현상들에 대해 안내판이 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나 일반인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그리고 구간마다 이렇게 얼마나 왔고, 얼마나 남았는지 볼 수 있는 이정표와 비상상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호출벨이 비치되어 있어 잘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아이와 화산 폭발과 공룡들 이야기를 하면서 걷다 보니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는 마지막 끝에 도착했어요.
개방되어 있는 구간의 끝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는 용암 석주도 있었답니다.
그렇게 끝까지 갔다가 서둘러 동굴에서 탈출했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습도가 너무 높았어요..ㅠㅠㅠ 99.9%면 그냥 물속 아닌가요?ㅠㅠㅠ
습하니까 마스크 안에 땀과 물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해서, 서둘러 나와서 차로 가서 새 마스크로 갈아 끼웠어요.
전날 보지 못했던 만장굴 탐험을 마치고, 7세가 바닷가를 가고 싶다고 해서 함덕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3. 함덕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에서 물에 발도 담그고, 바위에 제집 안방처럼 누워 쉬기도 하고, 모래성도 만들며 신나게 함덕해수욕장을 온몸으로 즐겼답니다 ㅋㅋ
<함덕해수욕장-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듯함, 사람들이 조금 많은 편이었음, 주차장이 조금 멀리있음. >
해수욕장에서 놀고 난 뒤 점심시간을 살짝 넘기고 근처 미리 검색해놨던 해장국 맛집이라는 순풍 해장국 함덕점으로 이동
4. 순풍해장국 함덕점
https://place.map.kakao.com/25621205
순풍해장국 함덕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604 (조천읍 함덕리 4144)
place.map.kakao.com
주차장을 건물 뒤쪽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식당 안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뒤쪽에도 문이 있었어요.
순풍 해장국 함덕점의 메뉴!
저희는 얼큰한 해장국 8000, 어린이 해장국 5000, 돼지국밥 7000을 주문했어요.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대에 오려고 점심시간을 넘기고 왔더니 배고 너무 고팠어요.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밑반찬으로 배 채우고 있다 보니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순풍해장국 함덕점 평점 3.5>
중문에서 먹었던 미향해장국보다는 그냥 그저 그런... 그냥 딱 평범한 해장국. 찾아가서까지 먹기에는 조금 아쉬웠음.
어린이 해장국은 별로...... 돼지국밥도......... 그냥 그랬다고 하네요^^;;
5. 제주에코랜드
https://place.map.kakao.com/21500227
에코랜드테마파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1278-169 (조천읍 교래리 385-1)
place.map.kakao.com
제주에코랜드는 저와 아이는 두 번째 방문이었어요. 2년 전 방문했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신랑하고도 꼭 같이 다시 와보고 싶어서 미리 티켓을 구매해뒀었는데, 동쪽에 온 김에 재방문했어요.
꼬마기차 타서 가족사진 한 장 찍어주고, 조금 수다 떨다 보니 기차가 출발~
기차를 타고 달리는 속도는 빠르진 않지만, 양 옆으로 나무, 풀, 새, 돌 등 자연을 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
기차는 정차역마다 내려 구경하고 다시 탈 수 있도록 되어있고, 대신 시작점에서 재 탑승은 안돼요.
정차는 자유! 한 바퀴만 허용!
구경하는 와중에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기차에서 잠들어 버리신 공주님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첫 번째 정차역인 에코브리지는 다음 역까지 무조건 걸어가는 코스랍니다.
이정표를 따라서 호수 위에 쭉 놓아진 다리를 건너가다 보면 다음 역에 도착해요.
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다 보니 저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신랑은 뒤에서 저희를 따라오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줬어요 ㅋㅋㅋ
조금 걷다 보면 이런 동상들이 나오고 풍차 집이 보이면 이제 다음 역에 다 왔어요.
저희는 두 번째 정차역은 아이가 빨리 기차를 다시 타고 싶다고 해서 패스하고 다음 역으로 갔어요.
넓은 들판을 지나 다음 정차역에 도착해서 내렸어요.
저희 아이가 마음을 뺏겨버린 곳이랍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한참 머물렀어요.
이렇게 토끼굴 컨셉의 집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고 호기심을 느낄만하게 아기자기 꾸며두었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요정이 있는 저 집에서 떠나질 못했어요 ㅋㅋㅋ
하.지.만...
이 곳을 마지막으로 아아... 님은 갔습니다.. 7세는 꿈나라로 떠나버렸답니다.....ㅎㅎㅎ;;
그래서 그대로 집으로 향...했,,,답니다.... 마지막 역에서 메인역까지 걸어가는 그 길이 너무너무 예뻐서 걷고 싶어 왔던 것인데,, 말이죠. 다음에 다시.. 오면 되겠죠^^;;
이렇게 8일 차 하루도 끝!!
'아이와 함께 여행이야기 > 제주 한달 살기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무가족 제주도 한달 살기 프로젝트<10일차> - 색달해수욕장, 천지연폭포 (0) | 2021.05.18 |
---|---|
꼬무가족 제주도 한달 살기 프로젝트<9일차> - 퍼시픽랜드 마린스테이지, 엘 마리노 뷔페, 중문색달해수욕장, 서귀포 올레시장, 파리파게트 (0) | 2021.05.03 |
꼬무가족 제주도 한달 살기 프로젝트<7일차> - 제주해녀박물관, 세화마을스탬프투어 (0) | 2021.04.29 |
꼬무가족 제주도 한달 살기 프로젝트<6일차> - 비바람의 제주도, 하루 쉬어가기 (0) | 2021.04.28 |
꼬무가족 제주도 한달 살기 프로젝트<5일차> - 한라산 영실코스 (0) | 2021.04.27 |